1. 친칠라 기본 정보
친칠라는 설치류이며 주요 서식지는 남미의 안데스산맥이다. 한때 친칠라의 모피를 구하기 위해 무자비하게 포획된 적이 있으며 그로 인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이 된 상태다. 야행성 동물이지만 낮에도 종종 볼 수 있다. 번식은 1년에 2번 정도로 주로 겨울철에 한다. 초식동물이며 많은 소형 설치류가 그러하듯 굴을 파고 집단생활을 한다. 앞발은 짧고 뒷발이 길어 점프를 잘해 바위 틈새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작은 몸에 비해 다소 큰 귀는 천적들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발달해 있다. 야생의 친칠라는 수명은 8~10년 정도이며 반려동물로 키우는 친칠라의 수명은 15~20년 정도로 더 오래 산다. 개체수가 약 90% 정도 감소한 탓에 야생의 친칠라를 보기는 쉽지 않고 현재는 칠레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애완용으로 키우는 친칠라는 긴꼬리 친칠라를 개량한 종이다.
2. 친칠라의 성격
대부분의 소형 설치류들이 그러하듯 친칠라도 겁이 많고 경계심이 많은 편이다. 귀가 커서 주변 소음에 민감하고 갑작스러운 손짓 등에 민감하여 구석으로 숨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천천히 교감을 하고 적응할 시간을 주면 경계심을 쉽게 풀어버리는 편이다. 쉽게 친해질 수 있으며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다. 사육자를 대등한 관계로 인식하고 손으로 주는 먹이를 받아먹을 만큼 의지하기도 한다. 친칠라는 호기심이 왕성한 동물이라 새 장난감과 같은 처음 보는 물건에 심한 집착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다소 예민한 면도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나 시끄러운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3. 친칠라 키우기
친칠라를 키우기 위해선 친칠라가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케이지부터 마련해야 한다. 친칠라는 고산지대의 바위틈을 뛰어다니던 동물이다. 활동량이 상당한 동물이기 때문에 케이지는 넓을수록 좋다. 친칠라의 특기는 점프이다. 천정이 없는 케이지는 쉽게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천장까지 신경 써줘야 한다. 친칠라는 무엇이든 갉아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된 케이지보다는 철제 소재의 케이지가 적당하며 바닥은 평평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케이지의 높이가 너무 낮으면 친칠라가 점프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높이 확보가 필요하다. 야생의 친칠라는 건조하고 추운 곳에서 살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친칠라는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15도~24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습도는 약 5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은데 습도와 기온이 높은 여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케이지 내부에 은신처도 설치해서 친칠라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줘야 한다. 먹이는 건초와 전용 사료를 급여해 주도록 하자. 야채, 과일, 씨앗 등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급수기를 설치해 신선한 물을 항상 공급해 줘야 한다. 친칠라는 설치류이기 때문에 이빨이 계속 자란다.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식욕부진 등이 올 수 있으니 이갈이 장난감을 제공해줘야 한다. 친칠라는 털이 엄청나게 촘촘하게 돋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조가 어려워 습기에 무척 취약하다. 물로 하는 목욕은 불가능하지만 모래로 하는 목욕은 즐기는 편이다. 친칠라의 크기에 적당한 그릇에 모래를 담아 넣어주면 모래 위에서 뒹굴며 털을 손질한다. 일주일에 1번 정도면 적당하며 사용한 모래는 재사용하지 않는다. 친칠라는 소형 동물이기 때문에 장이 매우 짧아 대변을 참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지 아무 곳에나 배설하는데 대변의 냄새가 심하지 않고 딱딱하기 때문에 청소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소변의 냄새는 지독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정도부터는 소변보는 곳을 인식시켜주는 배변 훈련이 필요하다. 친칠라는 번식력이 뛰어난 편이다. 만약 암컷과 수컷 한 쌍을 키우고 있다면 무분별한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하기도 한다. 수술 후 관리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생식기 질환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친칠라는 활동량이 많고 점프 등을 즐기기 때문에 골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지 내부 여기저기에 발판 등을 설치해 친칠라가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을 예방해 주는 것이 좋다.
4. 친칠라 사육 시 주의할 점
친칠라는 대중화된 반려동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칠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동물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예측 불가한 동물이기 때문에 응급상황을 대비해서 친칠라를 진료할 수 있는 동물병원을 꼭 알아놔야 한다. 올바른 사육 환경을 위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할 정도로 사육이 쉬운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둬야 한다. 수명이 긴 동물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함께해야 한다. 단순히 귀여운 외모 때문에 분양을 고민 중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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