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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반려동물 키우기

날쌘 귀염둥이 다람쥐 키우기

by nomalguy 2023. 3. 13.

1. 다람쥐는 어떤 동물일까요?

다람쥐는 설치류의 한 종류로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쉬게 볼 수 있다. 성체가 된 후 몸길이는 약 12~15cm 정도이며 몸은 갈색의 털로 덮여있고 배는 흰색의 털로 덮여있다. 등에는 검은 줄무늬가 있다. 나무를 타고 빠르게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다람쥐는 나무의 구멍에 집을 만들고 생활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다람쥐는 땅속에 굴을 파고 사는 경우가 더 많다. 다람쥐는 나무를 잘 타지만 땅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다. 야생에서 볼 수 있는 비슷한 종으로는 청설모가 있는데 생김새부터 다르고 다람쥐는 땅에서 생활하는 반면 청설모는 나무에서 생활한다. 다람쥐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도토리 종류이다. 먹이를 뺨 속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 운반한다. 땅속에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든다. 잠자는 방, 화장실 등 모두 구분해서 집을 만들고 1~2개의 식량 저장고를 따로 만들어서 먹이는 보관하는 계획적인 습성도 있다. 여기저기에 먹이를 숨겨 놓았다가 못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늦은 가을부터는 식량 저장고에 작은 열매 등을 저장하여 겨울잠 준비를 한다. 9월 하순경부터는 동면을 시작하는데 완전한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은 아니고 날씨 상황에 따라 잠에서 깨 식량 저장고에 있는 먹이를 먹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한다. 다람쥐의 수명은 설치류 중에서는 긴 편에 속해 약 10년 정도를 살고 애완용 다람쥐는 좀 더 오래 사는 경우도 있다. 소형 설치류인 다람쥐는 먹이사슬의 최하위층이기 때문에 천적이 많은 편이라 경계심이 상당한 편이다. 주식은 도토리와 같은 견과류이지만 곤충이나 개구리 같은 동물도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2. 다람쥐는 어디서 키우면 좋나요?

다람쥐는 활동량이 상당한 동물이고 나무를 오르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지도 그에 맞춰 세로로 높이가 높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점프를 많이 하는데 높이가 낮아 계속 부딪히면 다람쥐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다람쥐는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다른 개체를 합사해둘 필요가 없다. 만약 여러 마리의 다람쥐를 함께 키우게 되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람쥐는 깔끔한 동물이라 배변을 정해진 곳에만 한다. 배변 훈련은 어렵지 않고 다람쥐의 소변 냄새를 화장실에 묻혀두면 알아서 그곳에 배변을 가리기 시작한다. 만약 다른 곳에 배변했을 경우 탈취제 등을 사용하여 확실하게 냄새를 제거해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람쥐가 배변 장소를 헷갈리게 된다. 케이지 안에는 넉넉한 지름의 쳇바퀴를 설치해서 다람쥐가 좁은 케이지 안에서 부족한 활동량을 채울 수 있게 해준다. 케이지는 햇빛이 너무 많이 드는 곳보다는 환기가 잘되는 햇빛이 조금만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3. 다람쥐는 뭘 먹고 사나요?

잡식성이 다람쥐는 곡물, 작은 과일은 물론 작은 곤충류까지 잡아먹는다. 집에서 애완용으로 사육하는 경우는 곡물을 주식으로 급여를 하면 된다. 주식으로는 저지방인 옥수수, 겉보리, 피, 조 등과 다람쥐 전용 사료를 급여를 해준다. 비타민 공급을 위해 양배추, 과일 등을 가끔 섞어 준다. 잡식성인 다람쥐는 단백질류의 먹이도 필요하기 때문에 간식으로 밀웜 같은 벌레류를 주는 것도 좋다. 단단한 곡물류를 주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다람쥐의 이빨이 계속 자라는데 먹이를 섭취하면서 이빨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토리, 땅콩 등은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다람쥐를 비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주는 것은 좋지 않다. 

 

4. 다람쥐를 키울때 이건 조심하세요.

다람쥐는 경계심이 많은 동물이라 섣부르게 손대면 스트레스를 받고 공격을 할 수 있다. 친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간식도 주고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경계가 풀리게 되면 손바닥 위에도 올라오고 몸을 타고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다. 다람쥐의 꼬리가 귀엽다고 함부로 잡아선 안 된다.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손상될 수 있다. 다람쥐는 영리한 동물이다. 조금만 방심해도 케이지를 탈출하는 경우가 많다. 매우 빠르고 함부로 잡으면 물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케이지로 넣기가 쉽지 않다. 다람쥐는 털 정리를 스스로 하기 때문에 굳이 목욕을 시켜줄 필요는 없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에는 다람쥐가 엄청나게 사나워진다. 가을에는 동면을 대비해 먹이를 모아야 한다는 야생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공격성이 급상승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 접촉은 금물이다. 가정에서 사육하는 다람쥐는 동면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동면에 들어가게 되면 실내 온도를 조금씩 올려서 다람쥐가 스스로 깨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일정하게 온도 유지가 되지 않는 실내에서의 동면은 다람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다람쥐는 이빨과 발톱은 계속 자란다. 그렇기 때문에 단단한 곡식류를 급여해줘 이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갑오징어 뼈 같은 이갈이용 장난감을 넣어줘서 관리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케이지에 표면이 거친 돌을 넣어서 다람쥐가 돌아다니면서 발톱을 갈 수 있게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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