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구아나가 뭐예요?
이구아나는 멕시코, 남아메리카 지역 등에 서식하는 초식 도마뱀이다. 이구아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종은 그린 이구아나와 라이노 이구아나이다. 대표적인 애완용 이구아나인데 번식을 위해 따로 사육되지는 않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진한 연두색으로 색상이 아주 청량하다. 하지만 성체가 되면서 칙칙한 색상으로 변한다. 이구아나는 크기가 도마뱀이라 성체의 경우 꼬리 길이 포함하면 성인 남자의 키만큼 길어진다. 이구아나는 파충류치고는 높은 지능을 갖고 있다. 눈이 발달한 편이라 색상 구분도 하고 주인도 알아본다. 주인과 친밀도가 높아지면 스스로 먼저 다가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다가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야생의 이구아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이구아나도 책장이나 옷장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즐긴다. 파충류이기 때문에 몸집이 커지면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는다. 호기심이 강한 편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툭툭 건드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서 풀어놓고 키울 경우에는 동선에 제한을 주기 위해 들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공간의 문을 닫아두는 게 좋다. 똑똑한 편이기 때문에 자기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집과 배변을 하는 장소 등의 구분을 확실하게 한다. 수명은 약 15~18년 정도이며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굳이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울 필요가 없다. 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충분한 일광욕이 필요하다. 꼬리를 잡아당기면 끊어질 위험이 있고 재생은 되지만 완벽하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구아나는 온순한 편이기는 하나 발톱이 무척 날카롭고 무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사육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구아나는 세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핸들링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아야 한다.
2. 이구아나는 어떻게 키우면 좋나요?
처음 이구아나를 키우기 시작하면 어떤 사육장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수조를 사용하여 이구아나를 기르게 된다. 이구아나의 성장 속도는 빠른 편이기 때문에 넉넉한 사이즈로 준비하는 게 좋다. 사육장 안에는 은신처를 설치해서 이구아나가 안정감을 느끼며 편히 쉴 곳을 마련해주도록 한다. 은신처는 빈 상자 같은 것에 숨구멍을 내서 넣어주면 된다. 편히 쉴 곳이 있는 이구아나는 환경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덜하고 주인과 더 금방 친해질 수 있다. 어린 이구아나일수록 사육환경에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 주행성 동물이니만큼 일광욕이 꼭 필요한데 사육환경 상 여의찮을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육장에 자연광을 대체할 자외선램프와 온열 램프, 가습기 등을 설치하여 이구아나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사육장 내부를 시원한 곳과 따뜻한 곳으로 나눠서 시원한 곳의 온도는 약 25도 정도로 유지하고 따듯한 곳의 온도는 30도 정도로 유지해준다. 이구아나가 두 곳을 오가면서 스스로 체온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습도는 약 40% 정도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바닥재는 아무런 인쇄가 안 된 갱지 등을 깔아주는 것을 추천한다. 비슷한 재질의 신문지는 인쇄잉크 등이 묻어있어 이구아나의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구아나는 배설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바닥재를 자주 갈아줘 사육장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3. 이구아나는 뭘 먹나요?
이구아나는 잡식성이 아닌 완전한 초식동물이다. 그러므로 주식으로 녹색 채소를 급여해 주면 된다. 가장 추천하는 종류로는 치커리, 겨자잎, 청경채 등이다. 과일을 가끔 섞어 줘도 좋다. 하지만 과일은 당분이 많기 때문에 너무 자주 주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이구아나의 구강구조는 잎사귀 등을 찢어 먹기에 최적화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일 등을 덩어리째 주면 그냥 삼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구아나의 소화를 돕기 위해 야채나 과일 등을 작게 잘라서 급여해 줘도 좋다. 우리가 주로 먹는 배추나 깻잎 등도 녹색 채소이긴 하지만 먹이로는 적합하지 않으니 급여하지 않도록 한다. 이구아나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 주면 주는 대로 잘 받아먹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줘선 안 되는 음식까지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구아나는 단백질을 소화 시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동물성 먹이는 금물이다.
4. 이구아나를 위해 이것만은 조심해주세요.
우선 이구아나는 죽을 때까지 계속 성장하고 그 길이가 성인의 키에 육박할 만큼 길어진다. 입양 전에 이 부분 확실히 고려하고 결정해야 한다. 크기를 감당 못해서 파양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구아나의 꼬리에는 가시가 마치 톱니처럼 돋아 있다. 이구아나가 기분이 안 좋을 때 꼬리를 만지면 꼬리를 심하게 움직여서 손을 심하게 다칠 수 있다. 절대로 꼬리는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이구아나는 단독 생활하는 동물이라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행여나 다른 이구아나를 합사시키게 되면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피 튀기게 싸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될 수도 있다. 성체가 되면 사육장에서 키우기가 버겁기 때문에 집 안에 풀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높은 곳에 올라가다가 떨어져서 다치기도 하고 물건을 마구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구아나는 살모넬라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핸들링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국내에서 이구아나를 전문적으로 진료해주는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병원을 알아둬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이구아나는 소음에 민감한 동물이니 사육장 주위에서 큰 소리를 내서 이구아나를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빨이 톱니처럼 날카롭다. 물리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이구아나를 자극해 물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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