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슴도치에 대한 상식
고슴도치는 고슴도치과에 속한 포유류이며 짧은 다리를 갖고 있으며 몸은 둥글고 통통한 편이다. 몸에 있는 가시는 털이 변화한 것이다. 한국에 서식하는 포유류 중에 유일하게 가시로 된 털을 갖고 있다. 야행성으로 작은 곤충들을 먹으며 오이 같은 식물도 먹는다. 우리나라의 가정에서 주로 키우는 고슴도치는 아프리카 네 발가락 고슴도치이다. 체중은 약 400~800g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고슴도치의 수명은 10년 이상이지만 반려동물로 키우는 고슴도치는 약 4년 내외로 알려져 있다. 고슴도치는 무척 소심하고 경계심이 많은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고슴도치는 자신의 작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바늘과 같은 가시가 온몸을 뒤덮고 있다. TV 프로그램이나 SNS 등에서 작고 귀여운 고슴도치의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애완용으로 키우면서도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 동물이다.
2. 고슴도치의 성격
고슴도치는 마치 밤송이 같은 모습과 귀여운 외모로 햄스터, 기니피그 등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는 애완동물이다. 실제로는 상당히 소심한 성격인 고슴도치는 친해지기까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강아지처럼 주인을 따르지는 않지만 핸들링하며 같이 놀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개체에 따라 핸들링조차 어려운 고슴도치들도 있다. 몸집이 작은 동물들이 그러하듯 고슴도치도 경계심이 많은 편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손짓에 놀라고 화를 내기도 하는데 케이지에 갑자기 손을 넣는다든지 등부터 잡아 들어 올린다든지 꼼짝 못 하게 끌어안게 되면 고슴도치는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또는 잠든 고슴도치를 깨우거나 주위가 시끄러우면 고슴도치가 화를 내게 된다. 주위 환경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 고슴도치의 마음 읽기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고슴도치는 화를 내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가시를 세우는 것이다. 고슴도치는 위협을 느끼거나 화가 날 때 몸에 빡빡하게 나 있는 가시를 세워 경고한다. 야생의 고슴도치는 올빼미나 부엉이 같은 맹금류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에 처했을 때 네다리를 모아 공처럼 몸을 둥글게 하고 등에 난 가시를 세워 몸을 지킨다. 이런 본능은 애완용으로 키우는 고슴도치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자기가 화가 났음을 경고한다. 때로는 몸을 흔들며 경고하곤 하다. 몸을 상하로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화가 났을 때 상대를 위협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 몸을 흔들고 숨소리를 크게 내며 가시를 함께 세우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소리를 내며 자신이 화가 났음을 알린다. 고슴도치는 대체로 소리 없이 조용한 편이지만 자신이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콧소리를 내곤 한다. 어느 애완동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고슴도치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생활에 불만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이니 원인을 빨리 발견하여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4. 고슴도치와 친해지기
앞에서 언급했듯이 고슴도치는 경계심이 많은 애완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밀감을 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슴도치가 겁을 먹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며 고슴도치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 고슴도치는 화를 낼 때 하는 행동이 분명히 있다. 그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여 고슴도치의 경계심이 풀어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슴도치는 소리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문 여닫는 소리, 핸드폰 소리 등 갑작스러운 큰소리에 놀라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갑자기 손을 뻗어 등부터 잡아서 들어 올린다든지 여기저기 자꾸 손을 대면 고슴도치는 무척 불편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히 핸들링해야 하고 손을 뻗어 고슴도치를 만지려 하기보다는 고슴도치가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느 애완동물이 그러하듯 고슴도치도 간식을 즐기는 편이다. 간식을 급여하며 친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입맛이 다르듯 고슴도치도 좋아하는 간식이 다르니 이것저것 줘보면서 어떤 걸 좋아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먹이 또는 간식을 반복해서 주며 상호 간에 친밀감을 키울 수 있다. 고슴도치는 시력이 좋지 않은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의 냄새에 익숙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먹이나 간식 등을 주며 손의 냄새에 익숙하게 해주는 방법도 있고 조심스럽게 손에 올려 핸들링을 하며 손의 냄새를 익숙하게 하여 고슴도치에게 안정감을 주는 방법도 있다.
5. 고슴도치를 키우기 위한 준비물
고슴도치를 키우기 위한 계획이 생겼다면 일단 고슴도치가 생활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8L 정도 크기의 케이지를 마련하곤 하는데 성체가 되는 걸 고려하면 120L의 케이지를 선택하는 편이 더 좋다. 케이지를 마련한 후에는 생활공간을 꾸며줘야 한다. 톱밥이나 종이 등을 깔아준다. 고슴도치가 배변했을 경우 틈틈이 갈아주면 된다. 고슴도치는 어둡고 더운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생활공간에 숨을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장이 짧아 사료를 먹으면서도 배설하는 고슴도치의 특성상 배변 장소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 고슴도치는 작은 체구에 비해서 활동량이 상당한 편이다. 하루에 약 4km 정도를 달리기 때문에 쳇바퀴는 필수로 설치를 해줘야 한다.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됐을 때 설치해 주면 적당하며 성장 정도에 따라 적당한 크기의 쳇바퀴로 바꿔주면 된다. 예전에는 고슴도치 사료가 없어 고양이 사료를 먹이곤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슴도치 전용 사료가 잘 나오고 있어 급여를 해주면 되고 간식으로는 밀웜 같은 곤충류를 먹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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