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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반려동물 키우기

이색 반려동물 슈가글라이더 키우기

by nomalguy 2023. 2. 25.

1. 슈가글라이더 기본정보

슈가글라이더는 캥거루목의 주머니하늘다람쥐과의 동물이다. 몸길이는 14~18cm이며 꼬리 길이는 17.6~19cm 정도이며 무게는 약 100~150g의 작은 동물이다. 주로 산에 살고 나무의 구멍 등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주로 밤에 움직인다. 꽤 먼 거리까지 활동할 수 있으며 작은 주식은 어린싹, 꿀 등이며 작은 곤충들도 먹곤 한다. 평균수명은 약 9년 정도이고 작고 귀여운 외모 덕분에 애완동물로 많이 사육되고 있다.

2. 슈가글라이더 키워도 될까?

슈가글라이더는 우리가 흔히 날다람쥐 또는 하늘다람쥐라고 부르는 동물과 무척이나 닮아있다. 하지만 국내의 토종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키우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그렇다면 하늘다람쥐 같은 모습의 슈가글라이더는 무엇일까? 바로 유대하늘다람쥐이다. 호주 날다람쥐로 알려져 있는데 천연기념물인 토종 하늘다람쥐와는 엄연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슈가글라이더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애완동물 가게에서 분양받아 키울 수 있다. 

3. 슈가글라이더의 성격

많은 작은 동물들이 그러하듯 슈가글라이더 역시 예민한 성격을 갖고 있고 경계심 또한 많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에도 무척 민감한 편이다. 겁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입양 후 무리한 스킨쉽을 시도하면 오히려 슈가글라이더의 반감을 살 수가 있다. 생활 패턴의 변화에도 무척 민감하기 때문에 경계하는 상태에서 핸들링 등을 시도하면 슈가글라이더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개체를 입양하여 천천히 신뢰를 쌓아 간다면 주인을 꽤 따르기도 한다. 예민한 성격인 만큼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 되면 이상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밥을 거부하고 심한 경우 자해를 하기도 한다. 슈가글라이더는 유대류이기 때문에 굉장히 사회적인 동물이다. 실제로는 한 마리의 수컷과 여러 마리의 암컷 약 10마리 정도가 집단으로 생활하고 서로를 보호한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기 때문에 한 쌍의 슈가글라이더를 함께 키우는 것이 좋다. 혼자 입양된 슈가글라이더는 외로움에 우울증이 걸리고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 한 쌍을 입양해 키우다가 한 마리가 죽게 되면 남은 한 마리도 따라 죽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키울 때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 예민한 동물이니만큼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4. 슈가글라이더의 먹이

기본적으로 슈가글라이더는 잡식성이다. 야생에서 생활할 때는 풍부한 먹잇감을 스스로 잡아서 먹으며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겠지만 반려동물로서의 슈가글라이더는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다. 우선 시판되는 슈가글라이더의 전용 먹이가 충분하지 않다. 슈가글라이더 먹이의 이상적인 비율은 야채와 과일류 70%와 단백질 먹이류 30%가 이상적이다. 과일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과, 바나나, 딸기 등을 주고 채소류는 브로콜리, 당근 등을 주면 좋다. 단백질류는 밀웜, 번데기, 두부 등을 주면 좋다. 야생에서 채집된 곤충은 기생충 등의 위생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애완동물가게에서 판매하는 양식된 곤충 먹이를 줘야 한다. 사료는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별도로 비타민 등을 급여해 줘야 한다.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지면 영양실조가 발생하게 된다. 잇몸이 창백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세를 보이고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5. 슈가글라이더 사육환경 및 주의점

슈가글라이더는 취선이 있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 편이다. 취선은 동물 체내에서 악취가 나는 액체를 분비하는 선이다. 특히 수컷이 암컷보다 냄새가 좀 더 나는 편이다. 생후 약 3~6개월 사이에 취선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번식의 목적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을 통해서 취선 제거를 해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슈가글라이더는 정해진 곳에 배설하지 않고 이곳저곳에 하고 다니기 때문에 냄새 안 나는 청결한 환경을 위해서는 케이지 청소도 자주 해줘야 한다. 슈가글라이더를 키우기 위해서는 안락하게 머물 수 있는 케이지가 필요한데 케이지는 넓고 높은 제품이 좋다. 슈가글라이더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케이지 위에서 아래로 활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인 슈가글라이더는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가 꼭 필요하다. 부드러운 천 소재로 된 은신처를 설치해 주면 되고 냄새 방지 및 청결 유지 차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깨끗하게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슈가글라이더는 따뜻한 환경에서 생활하던 동물이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온열 램프 등을 이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슈가글라이더의 건강 유지에 좋다. 식기와 물통도 잘 넘어지지 않는 튼튼한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슈가글라이더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케이지 내부 바닥재도 분양받은 곳에서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슈가글라이더의 새로운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된다. 처음 입양했을 때는 케이지를 덮어두고 입양자의 체취가 있는 옷 등을 노출시켜 슈가글라이더가 입양자의 냄새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슈가글라이더는 꼬리가 약한 편이다. 귀엽다고 꼬리를 잡아당기면 꼬리뼈가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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